
(경기뉴스통신) 경남도립미술관은 2017년 2차 전시가 오는 6월 1일 시작된다고 29일 밝혔다.
대자연의 신비와 현대사회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낸 ‘별의 별’전이 1·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지역작가조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성파-옷칠회화전 ‘월인천강지화’가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더불어 1층 영상전시실에서는 오세린 작가의 ‘싱글채널비디오’ 전시가 시작된다.
‘별의별’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밤하늘의 별을 중심으로 대자연의 신비와 현대사회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낸 전시이다. 예술과 철학, 신화와 역사, 과학과 수학 등 여러 영역에서 영감의 원천이었던 별은 우주의 깊이와 심연을 통해 창작을 자극하는 거대한 화면과도 같았다.
이번 전시는 ‘별’의 보편적 의미가 문학적, 조형적 맥락에서 표현되는 관점과 ‘보통과 다른 갖가지’를 뜻하는 관형사 ‘별의 별’의 언어적 교차지점을 통해 동시대의 삶의 모습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성파-옻칠회화전 ‘월인천강지화’는 옻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만들어진 회화 작품 전시이다. 6미터 이상의 대작 3점을 비롯해 70여 점의 칠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알루미늄판을 상처 내어 처리한 바닥에 부드러운 기와 가루와 옻을 섞어 바르면 시멘트 이상의 견고성을 가지는데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이러한 제작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칠화이다. 따라서 4·5전시실에서는 색채의 화려함과 수행의 진지함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1층 영상전시실에서는 영화와 미술의 경계에서 새로운 시각언어 개발을 시도하는 비디오아트 전시 ‘싱글채널비디오’가 오픈된다. 2차 전시 개막과 함께 시작하는 이 전시는 5회에 걸쳐 연속으로 상영된다. 첫 전시로 오세린 작가의 <새들은 날기 위해 머리를 없앤다>가 상영된다. 싸구려 액세서리가 만들어지는 중국과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서 촬영한 영상은 우리에게 ‘진짜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