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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심한 조선을 왜 구해야 합니까?' 뮤지컬 <밀사-숨겨진 뜻> 개막!


(경기뉴스통신) 서울시뮤지컬단의 2017년 창작뮤지컬 〈밀사-숨겨진 뜻〉(이하 밀사)가 5월 19일(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뮤지컬 <밀사>는 1895년 일본의 낭인들에게 명성황후가 시해당하고 1905년 러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이 고종을 위협하여 을사늑약을 채결하는 등 일제 침략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파견된 헤이그 특사 이상설, 이준, 이위종의 활약을 그린다.

고종은 을사오적의 강요와 일본의 방해 속에서 대한제국의 독립을 호소하고자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밀사를 파견한다.

고종의 명을 받든 이준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상설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위종을 만나 길을 떠난다. 뮤지컬 〈밀사〉는 구한말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7개의 언어에 능통한 유일한 조선인이자 스무 살 청년밀사였던 이위종을 재조명한다.

그는 헤이그 통역으로 시작해 연해주 독립군을 거쳐 러시아 군사학교에 들어가 일본군과 싸우지만 결국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숨을 거두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뮤지컬 〈밀사〉는 뮤지컬계의 든든한 거목 김덕남 연출과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라흐마니노프〉, 〈보도지침〉 등 다양한 작품의 작, 연출로 주목 받고 있는 오세혁 작가, 그리고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나 항상 그대를’, ‘한바탕 웃음으로’ 등 인기곡 작곡가이자 가수로 알려진 송시현이 작곡으로 합류했다.

주요 배역은 서울시극단의 박성훈, 허도영, 이승재가 각각 이상설, 이위종, 이준 역을 맡았으며, 이연경과 유미가 엘리자베타 역으로 더블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밀사〉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뜨거운 젊음으로 독립을 외친 이위종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에게 ‘독립’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본 공연은 6월 11일까지 공연된다(문의: 세종문화티켓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