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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경기북부의 규제합리화로 투자기반 확보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전략적 이행
K-디자인 빌리지, 일산 테크노밸리, 연천 BIX 등 경제·산업인프라 구축


(경기뉴스통신)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경기북부를 살기 좋고 매력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데 힘쓰겠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취임 포부이다.


김 부지사는 “현재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다방면에서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럴 때일수록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우리에게 닥친 난관들을 극복해 나가자”며 지난 달 본 언론과 만나 경기북부의 부족한 교통 및 신 성장 동력산업 인프라 확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Q) 올해 주요 시책과 임기 내 역점사업은?


A) 경기도는 먼저 통일 미래도시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의 전략적 이행을 통해 계획적 지역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이 계획은 통일 미래도시를 준비하고 경기 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이다. 구체적으로는 북부지역을 중부권, 서부권, 북부권, 동부권 등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서 각 지역별로 특화발전을 시키고자 합니다. 올해에는 각종 경기북부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유사·중복사업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사업추진의 효율화와 내실화를 꾀하고, 분기별로 주요사업의 추진·이행상황을 점검함으로써 잘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전략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 계획에 따른 10년 후에는, ①인구증가를 통한 일자리와 경제가 살아나는 경기북부, ②통일 전진기지 및 안보·생태관광 기반 구축, ③수도권·군사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입니다. 또한 경기북부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개선 및 각종 지원 법령 등 제도적 장치의 병행이 반드시 필요 합니다.


이를 위해 규제의 합리적 조정과 국회에 계류 중인 다양한 법률개정안의 조속적인 처리를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소통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이 밖에도 섬유·가구 산업은 물론 각종 문화·관광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가장 시급히 해결할 현안과제가 있다면?


A) 현재 경기북부 지역 문제 중 가장 시급한 사안은 무엇보다 교통·도로 인프라일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 경기북부지역의 국토계 수당 도로보급율은 0.94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입니다. 이에 경기도는 북부 5대 도로 사업을 추진, 북부지역의 도로 인프라 개선에 집중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미래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북부의 혈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북부5대 핵심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7개 구간은 우선, 산업단지 물류이동의 중심도로 기능을 담당하게 될 ①설마∼구읍, ②적성∼두일, ③장흥∼광적 ④가납∼상수 구간이 있습니다. 또 경기북부의 중심도로 역할을 하게 될 ⑤상패 ∼청산 구간, 동·서축 교통량 분산기능을 담당할 ⑥광암∼마산 ⑦오남∼수 동 구간 등이 있습니다. 이 사업은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도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첫해인 2015년에는 920억 원, 2016년에는 800억 원, 2017년에는 509억 원 등 연평균 800억 원 규모를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는 2017년도 예산으로 ‘상패~청산 195억 원’,‘가납~상수 60억 원’, ‘오남~수동 40억 원’ 등 총 3개 노선에 29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도는 광암~마산 구간을 포함해, 가납~상수, 설마~구읍 등 3개 사업을 내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북부 5대 핵심도로가 완공되면 통행시간 단축과 교통량 분산 등 경기북부의 통행여건이 대폭 개선되어 기업유치 등을 통한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민선6기를 맞아 경기도는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구축에 매진해 왔지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Q) 경기도의 민관군 협력·상생방안은?


A) 경기북부는 접경지역이라는 지정학적 가치로 인해 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대남 도발 등 각종 비상상황 시 가장 민감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와 동시에 기존의 남북 분단과 대립을 전제로 한 지역발전 패러다임을 극복함으로써 향후 남북관계 변화 및 통일한국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의 지역발전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국가 안보와 지역상생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민관군 협력시스템을 구축·운영 하고 있습니다. 군사규제 관련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고 군 관련 정책 사안에 대 해 의견을 나누고 협의점을 모색해보는 ‘경기도-3군 군관정책협의회’를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민과 주한미군의 상호이해와 관계 증진을 위한 ‘한미협력협의회’를 개최, 미군부대 주변 주민의 각종 생활 민원을 상호 협조 하에 해결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예비역 출신 군사전문가들로 구성된 군-관 소통채널인 ‘군관협력지원 단’을 지난해부터 운영함으로써 각종 군 관련 불합리 규제 발굴 및 개선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중입니다. 이 밖에도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지역사회와 군부대 간의 협력과 유대 강화를 위한 민·관·군 한마음 위문공연, 한미 송년음악회 등 각종 위문활동을 통해 화합과 소통의 관계를 형성·유지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기업유치 및 특화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은?


A) 경기북부는 통일 이후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갈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할 지역 이며, 또한 반환공여지 및 DMZ 등 광범위한 개발가능지를 보유하고 있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이에 도에서는 K-디자인 빌리지, 일산 테크노밸리, 연천 BIX 등 북부발전을 이끌 경제·산업인프라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K-디자인 빌리지 조성사업은 ‘북부지역 제조업의 30%에 달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를 접목시켜서 패션+웨딩+가구공예+디자인+문화의 융복합을 통한 K-스타일 컨텐츠 개발로, 한국의 감성을 아시아전역으로 전파하는 디자인문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세 대 먹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일산 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약 80만㎡(24만2,000평) 규모 부지 위에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변 킨 텍스·한류월드·방송영상밸리 등과 연관 상승효과를 갖춰, 조성 시에는 1조 6,000억 원의 신규투자와 1,900여 개의 기업 유치, 1만8,0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전망 됩니다. 또한, 올해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연천 BIX를 신규 산단 지정계획에 추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연천군 통형리와 은대리 일원에 0.59㎢ 규모로, 약 6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1,5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업외에 경기북부의 각 시군의 일자리와 관련된 사업 은 정책추진과정에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 입니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에서 2만명 이상의 새롭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공직자로서의 철학은?


A) 30년 간 공직에 있으면서 항상 이루고 싶었던 소망은 제가 입안한 정책과 사업들이 올 바르게 시행되고, 결국 이것이 도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도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결국 무용지물인 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부지사로 있는 동안 어떻게 하면 더 만족스러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이를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할 까 부단히 고민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저는 바람직한 공직자라면, 항상 도민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민들의 입장에 서서 그분들의 목소리에 공감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능동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으려하는 자세를 늘 견지해야 합니다.


또한 매일매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과 자세를 반드시 갖춰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공직자들이 조직 내에서 서로 격의 없이 의견을 자유롭게 소통되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공직자들이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며 각종 현안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 도민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는?


A) 경기도 행정2부지사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낍니다. 특히 올해는 남북 분단이 72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경기북부는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앞으로도 경기북부의 발전 속도를 더욱 빠르게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북부 지역은 군사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상수도보호구역 등의 규제백화점’입니다. 하지만, 규제를 이유로 경기북부의 발전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경기북부의 규제합리화를 통한 투자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발전의 동력을 찾아내서 이에 집중적인 투자도 병행하여야 합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을지대학 의정부 캠퍼스와 한국폴리텍 대학 파주캠퍼스 건립, DMZ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는 물론 부족한 교통 및 신 성장 동력산업 인프라 확충과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제가 경기도의 행정2부지사로 임하는 동안 추진하게 될 각종 사업과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시행됨은 물론, 도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향상되는 데 일조하는 역할을 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