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춘천의 겨울 축제인 ‘로맨틱춘천페스티벌’이 86,000명을 유치하며 30일 막을 내렸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25일부터 이날까지 37일간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86,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올해 축제 방문객이 지난해 19만명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해와 달리 같은 기간 열리는 호수별빛축제 관람객은 제외한 순수 축제 방문객만 취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링크 등 유료 입장객은 26%인 22,600명으로 지난해 11% (21,000명)보다 높게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로맨틱춘천페스티벌은 올해 어린이 전용 링크 신설, 춘천에 대한 추억과 낭만을 간직한 중,장년 7080세대 참여 행사 강화 등 시설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열렸다.
우선 축제 주 시설인 메인 링크(60×30m) 외에 어린이 전용 링크(30×30m) 설치, 놀이시설 실내 배치로 안전과 이용객 만족도를 높였다.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읍면동 컬링대회, 윷놀이 대회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50~ 60대 중,장년층 방문객 증가이다. 축제장에는 1970~ 80년대 청년문화를 대표하던 DJ음악다방을 재현하고 유명 DJ 진행, 통기타 공연이 이어졌다.
또 ‘도전, 로맨틱 100곡’, ‘로맨틱 아이돌’ 도전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7080세대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여기에 더해 사방치기,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비석치기 등 추억의 옛 골목놀이 체험 코너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가족 축제를 선사했다.
이밖에 겨울스포츠, 동계올림픽 체험관은 빙상의 도시 춘천의 옛 명성을 공유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축제는 소양강스카이워크, 토이로봇관, 어린이글램핑장 등 신규 체험관광시설 홍보와 연계 관광 유도 등의 성과도 냈다.
한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외지인이 21%였으며 그 중 수도권 방문객이 13%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86%가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
시는 이번 축제를 결산하면서 모든 연령대가 함께 하는 가족축제로는 자리를 잡았으나 대표 프로그램 개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는 더 보완해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