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생육신의 충절정신을 기리기 위한 국천제가 9일 오전 10시 30분, 함안 군북면 원북리 소재 서산서원에서 생육신의 후예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국천제에서는 이정균 서산서원 원장이 초헌관을, 김주석 함안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이종억 유림이 종헌관을 맡아 엄숙하게 거행됐다.
‘국천제(菊薦祭)’는 1455년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살아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의를 다한 이맹전, 조려, 원호, 김시습, 남효은, 성담수 등의 여섯 명의 생육신에게 올리는 제례이다.
한편, 서산서원은 1703년(숙종 29) 경상도 유학 곽원령 등이 창건했으며 1713년 나라에서 현판을 받아 사액서원이 됐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으나, 1984년 지역 유림과 조려의 후손들이 뜻을 모아 복원했다. 생육신의 위패를 봉안해 해마다 음력 3월 1일과 9월 9일에 충절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