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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낭만을 흠뻑 즐길 수 있는 ‘광릉 왕갈비’

고모리 최고의 맛집

 
죽엽산 자락의 고모리 저수지 앞 광릉왕갈비(대표 윤용선/지용태)의 겨울풍경은 정감이 어린다.
 
안 채 에도 홀이 있지만 겨울 광릉왕갈비의 낭만은 호숫가를 바라보고 마당에 있는 비닐하우스이다. 추운날씨로 저수지는 얼어있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난로의 온기로 후꾼후꾼 하다. 난로에서 익어 나온 고구마도 겨울 별미로 일품이다. 광릉왕갈비 주인과 안주인 부부의 인심이 후하다. 비닐하우스 안에 커다란 나무난로가 놓여있고 막걸리 집에서 볼 수 있는 원탁이 놓여 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바라 본 저수지의 겨울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개업한지 몇 개월 안 되었지만 입소문이 나서 맛 집에 올라갈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왜냐하면 광릉왕갈비의 주인장이 서비스가 남달라서이다.

 
저수지 둘래길 쪽 건너편에 하얀 석축으로 이루어진 광릉왕갈비식당의 야외석을 보니, 마치 수면 위에 떠있는 고딕 양식을 연상시키며, 둘래길에 붙은 아름다운 풍경이 겨울호숫가의 낭만을 남다르게 연출되어 이미 고모리 저수지의 명물이 됐다.
 
개업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 했다는 이집 사장 윤용선 대표는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고모리 저수지를 찾은 손님들에게는 음식 맛 외에도 호수의 낭만이 주는 특별한 정취가 있어야 한다.”라며 얘기 한다.

광릉왕갈비는 1등급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육질이 좋고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일품
 
부모 떡도 맛이 좋아야 사먹는다. 금강산구경도 식후경 등 먹는 음식에 얽힌 속담이 다양하듯, 음식이 우리에게 주는 힐링 또한 지대하다. 다시 말해 아무리 목이 좋고, 접근성이 좋다 해도 맛깔스러운 기호가 당기지 못하면 식객의 발길은 떨어진다. 육우 1등급만 고집하는  윤용선 대표는 식당 오픈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유명한 육우촌을 모두 섭렵했다고 한다.
 
명성 높은 횡성육우촌을 비롯해 상주 안동 예천 등지의 내로라하는 육우명산지를 모두 돌았다고 한다. 맛을 보고, 자료를 찾아보고, 지역별 특성별 다양한 육우의 명품을 알아보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육질과 맛의 원천적 비결은 무엇인지, 각별히 연구한 결과 내린 영원불변의 결론, 고기는 역시 자라는 환경이 크게 좌우한다는 것. 공해 없이 친환경 사료를 성장단계별 체계적으로 투입하는 것 등 다양한 정보와 상식을 파악한 윤 사장은 축산과 유통과정을 원스톱으로 확인하고 선별 관리하는 방식을 터득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윤대표는 “저는 손님들에게 고기를 팔지 않습니다. 나 자신을 팝니다.”라며 육질관리를 위한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한다. 그러면서 그는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손님의 기호를 잘 살리는 것이며, 그 비결은 잘 팔기보다 우수한 고기를 들여오는데 있습니다.”라며 최상등급의 육질로 승부를 가리는, 고모리 최고의 육우명가를 탄생시키고 있다.
 
또 단체나 직장인들의 회식 등 한 번에 많은 인원이 이동할 때 가장 큰 애로점의 하나는 주차시설이다. 그러나 광릉왕갈비의 주차장은 약 800평으로 1백대 주차가 가능하다.

  
 
겨울 저수지의 낭만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한창인 그 가운데 자리 잡은 광릉왕갈비집은 미식가를 겨울 저수지로 이끌고 있는 호반의 명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