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서울역 고가를 넘나들며 살아온 서울시민의 일상과 일터, 애환이 담긴 이희재 작가의 작품들이 9월 7일(수)부터 9월 30일(금)까지 시청 로비에서 시민과 만난다.
남대문시장과 명동성당, 서울역, 인사동 등을 배경으로 서울시민의 다양한 삶의 풍경과 진솔한 이야기가 부드럽고 따뜻한 그림체로 표현되었다.
서울특별시는 (사)우리만화연대와 함께 서울역 주변 근현대 역사문화자원과 시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서울역 고가 만화 산책전’을 지난 1월에 개최한 데 이어, 9월부터는 국내 대표 만화가 이희재, 김광성, 박재동 작가와 손잡고 서울역 일대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서울시민’을 소재로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해온 세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서울역 주변의 숨겨진 역사·문화자산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김광성 작가는 ‘서울역·명동 등 흑백영화로 남아 있는 옛 서울의 따뜻한 추억’을 주제로 작품을 그렸으며, 이희재 작가는 ‘현대를 사는 서울시민의 소박한 삶의 현장’을, 박재동 작가는 ‘서울시민의 일상에서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소재로 작품을 그려왔다.
세 작가는 2012년 출간된 그림책「달토끼 서울을 그리다」에 참여하여 서울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전한 바 있지만, 서울역 일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희망을 주제로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9월 7일(수)부터 9월 30일(금)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전시회의 주인공인 이희재 작가는 말썽꾸러기지만 약한 사람을 돕는 소년 ‘악동이’를 주인공으로 한 「골목대장 악동이」,「아이코 악동이」,「만화삼국지」등 많은 작품을 집필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만화가로 꼽힌다.
이희재 작가는 2000년 한국만화대상, 2008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시 공간 내에는 ‘내가 그리는 서울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7017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글과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9월 7일(수) 15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시청 본관 로비에서 개최되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이희재 작가를 비롯한 여러 만화가와 시민들이 참석한다.
오프닝 행사는「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소재로 진행하는 만화가들의 드로잉 퍼포먼스, 작가 사인회,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금년 10~11월에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에 인접한 서울역과 충정로역 역사에서 김광성, 박재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10월 서울역 역사에서 전시되는 김광성 작가의 작품은 서울역·염천교·남대문 등을 배경으로 옛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을 생생하게 재현했으며, 11월 충정로역 역사에서 전시되는 박재동 작가의 작품은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서울시민의 꿈과 희망을 담았다.
김준기 서울특별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전시가 서울역 일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며, “내년 4월 완공될 서울역 고가 보행길과 「7017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