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진행중인 의정부시 장암동에 소재한 롯데 아일랜드캐슬 사업부지 내 일부 부동산이 현 소유자 이외에 제3의 소유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매 낙찰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아일랜드캐슬은 지난 2014년 11월 경매가 개시된 이후 다섯 번의 유찰 끝에 6월 22일 부동산 관리컨설팅 업체인 'U-인베스트먼트'에 44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경락을 받은 'U-인베스트먼트'는 경락대금 납부기한인 8월 12일 까지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경매가 재개됐다. 다음 경매기일은 8월 31일로 잡혔다.
한편, 경매가 진행중인 아일랜드캐슬 사업부지 내 일부 부동산이 현 소유자와 다른 제3의 소유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매 목록에서도 빠져 또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부동산은 아일랜드캐슬 야외 워터파크 내의 푸드코트 건물(B동 1층 108호, 일명 팔각정)로, 의정부에 주소를 둔 P법인이 2013년 4월 18일 매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했다.
이 건물은 채권자인 롯데건설이 경매를 신청하기 훨씬 이전인 2011년 7월 25일, 강제경매개시결정에 따라 2012년 7월 30일 경매를 통해 개인에게 매각된 이후 현 소유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비록 건물 규모는 단층 83.72㎡(25.3평)에 불과하지만 토지에 별도등기가 되어 있고, 그 위치가 야외 워터파크 진·출입 동선 중앙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경락자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경락자가 문제의 부동산을 매입하지 못할 경우 사업진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005년 착공해 2009년 준공한 아일랜드캐슬은 사업관계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조속한 개장을 원하는 지역의 바람과는 달리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제3의 소유자 출현이 경매 재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