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통신) 아이와 아버지가 함께 있을 때의 파워는 그 무엇보다 강력했다. ‘슈퍼맨’은 아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핵 폭탄급 재미를 선사하고, 아이의 탕수육을 지켜주고자 눈물과 사투하는 아빠들의 고추냉이같은 강함으로 웃음과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의 135회 ‘아빠 학교’에서는 서언-서준과 설아-수아-대박이 이동국의 집에서 재회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또 공동육아구역의 아빠들은 지난 시절을 곱씹으며 추억 여행을 했다.
다른 양념 없이 있는 그대로의 천진난만함의 위대함을 보여줬다. 쌍둥이들은 함께 있으니 좌충우돌 재미가 두 배였다. 설아-수아-대박, 서언-서준은 송도 이동국의 집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수아-서준, 설아-서언이 팀을 나눠 퀴즈 대결을 하고, 축구 골 대결에 30m 단거리 달리기와 50m 쌍둥이 릴레이 시합까지, 아이들은 함께 있으니 뭘 해도 즐거웠다.
함께 있는 동안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이 더 도드라졌다. 설아는 역시 누나였다. 서언이 부엌에서 위험을 행동을 하려고 하자 “안돼! 위험해 꽈당해”라며 그를 말렸다. 서언과 서준에게 바나나와 요구르트를 주는가 하면, 수아는 축구 골 대결이 끝난 뒤 알아서 의자를 정리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아빠와 세차장에 간 다을은 아빠를 도와 야무진 손을 움직이며 세차를 하는가 하면, 생애 처음으로 아빠의 심부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런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 없는 아빠들이지만 우리가 그저 아빠라고만 봤던 ‘슈퍼맨’의 인생을 잠시 들여다보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아빠가 아닌 오롯이 ‘나’로서의 모습도 보여주며 아빠의 인생을 곱씹게 했다 공동육아 구역의 아빠들은 캠퍼스 나들이를 하다가 20대 시절을 떠올렸다. 양동근은 래퍼로 활동하고 시트콤에 출연하던 20대 초반을 떠올리며 대학생들 앞에서 멋진 랩을 선사했고, 오지호는 데뷔 영화 ‘미인’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오지호와 양동근은 아이들을 데리고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의 대본 연습을 하는 인교진을 찾아갔다.
모처럼 파릇파릇했던 청춘을 떠올린 아빠들은 철없던 시절을 지나 어느덧 아빠가 되어 아이와 함께 있는 자신들의 성장을 새삼 느끼며 더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천상 아빠였다. 아이를 위해 아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아빠들도 육아 달인이 다 됐다. 이동국은 마트에서 쌍둥이들이 제멋대로 쇼핑을 하려고 하자 “최고로 좋아하는 거 하나만 고르자”며 아이들을 타일렀고 변화시켰다. 이범수는 아이가 생기면 막연하게 하고 싶었던 로망을 실현했다. 다을과 똑같이 정장을 맞춰 입고 포마드 머리를 하며 부자가 꼭 닮은 모습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부자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귀엽다 서준이 대박이.. 아이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을 볼 때마다 저절로 웃음이”, “오늘 귀요미들 총집합”, “대박이는 누구와도 케미쩌는구나”, “대박이랑 설아, 수아 그리고 쌍둥이들 하루하루 쑥쑥 커가는 모습이 보기좋네용” “다을이 넘나 사랑스러움~ 아빠랑 진짜 완전 붕어빵!!”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