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해부터 동국씨엠과 협력해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친환경 소재 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화페인트공업㈜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활용한 PCM(Pre-Coated Metal, 컬러강판)용 코팅재를 개발했으며,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의 'ECV 2809 리사이클드 콘텐트(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 2809 Recycled Content)' 인증을 페인트 업계 최초로 취득했다.
UL ECV(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 환경성 주장 검증)는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친환경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삼화페인트는 동국씨엠과 ESG경영 확대와 탄소저감이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에 적용하는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에 함께해 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기술개발을 완료한 이후로, 1년 간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리사이클 원료 함량을 약 두 배가량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인증받은 PCM 코팅재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원료를 합성해 만들어진 페인트로, 다양한 가전제품 및 건축용 코팅재 등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삼화페인트 PCM 코팅재는 불순물을 제거한 높은 순도의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고품질 제품과 자원순환사회 구축이란 두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며, 리사이클 함량을 더욱 높인 코팅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