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제102주년 경마의 날' 기념행사 및 말 위령제를 열어 한국경마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하고 말 복지 증진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마의 날'은 이 땅에서 근대적 의미의 경마가 태동하게 된 1922년 5월 20일을 기념해, 한국마사회 및 경마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한국경마의 혁신과 성장을 다짐하는 날이다.
지난 16일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마사회 임직원과 노동조합, 마주·조교사·기수·생산자 등 유관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한국농축산연합회장 등 내빈이 참석해 경마산업의 비전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올해는 특별히 기념식이 끝난 뒤 말 생명의 존엄성과 숭고함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말 위령제를 시행, 말의 생애 전반에 걸친 복지 증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경마공원에서 안타깝게 떠나보낸 말들을 위로하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의 추모사로 시작된 위령제는 "말도 사람도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참석자들이 말 복지 선언문을 낭독하며 마무리됐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관성에서 벗어나 인식의 전환과 창의적인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며 "경마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경쟁력 있는 레저 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말 생명 존중과 경마관계자간 활발한 소통을 통한 한국경마의 건강한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