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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민과 동네 간호사, 심정지 환자 살려

대야동 탁구교실 80대 노인 실신, 빠른 심폐소생술로 위기 넘겨

 

(경기뉴스통신) 군포시의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동네 간호사 운영이 심정지로 위급했던 8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군포시 대야동에 의하면 주민센터의 탁구교실 참여자인 이모 씨는 지난 13일 오전 수강생 간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손현정 씨는 위급상황이 발생하자 바로 환자 상태를 확인해 심폐소생술을 최초로 시행했고 군포소방서에 신고를 한 이귀숙 씨는 전화를 마친 후 심폐소생술에 동참했다.

또 지난 10월 24일 주민센터에 동네 전담 간호사로 배치된 하윤혜 주무관은 상황을 전해 듣자마자 탁구교실로 이동해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과 함께 제세동기를 사용함으로써 환자의 생명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하 주무관은 환자의 병원 이송 시 구급차에 동승해 이동하며 연락을 받고 급히 현장을 찾아 동행한 가족을 위로하는 등 위급한 시민 구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귀숙 씨는 “자율방재단과 통장 등으로 활동하며 시가 시행한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여러 번 받았고 지난 6일에도 봉사활동에 필요한 관련 교육을 받던 중 심폐소생술을 실습해 두려움 없이 생명을 구하는 일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군포소방서에 의하면 최초 상황 신고는 오전 10시 55분에 이뤄졌고 119 구급대의 현장 도착은 11시 1분이었다.

이때 환자는 여전히 심정지 상태였으나 구급대의 추가 응급조치로 호흡이 돌아와 병원으로 이송됐고 관련 치료를 받아 회복 중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시민들과 시의 동네 배치 간호사가 활약해 심정지 환자 구조의 골든타임을 지켜냈음을 알 수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모든 시민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주민과 가까운 동네 간호사 제도 운영도 계속 강화·확대하는 등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