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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언론사협회, 최숭태 연천군의회 의장 인터뷰 실시

“연천군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의회 되도록 힘쓰겠다.”


     
경기북부언론사협회(회장 이미숙)는 경기북부지역 기초의회인 시.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됨에 따라 경기북부 지역별 의장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실시한다. 인터뷰 순서는 의장단이 선출되는 순서대로 조율된 날짜에 진행되며, 6개 질문안으로 이루어진다. 경기북부언론사협회는 경기북뉴스, 경기북부종합뉴스, 경기북부포커스, 경기뉴스통신, 경기주간신문, 등 5개 언론사(가나다순)로 구성되어 있다. <편집자주>


이번 순서는 최숭태 연천군의회 의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북부언론사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최숭태 연천군의회 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군과 의회가 잘 협조해 연천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승인을 통해 그것이 군민들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생경제에 필요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는 막중한 책임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 현재 한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고 이곳 연천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각별히 후반기 의회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과 의회가 잘 협조해서 연천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승인을 통해 그것이 군민들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집행부와 큰 무리 없이 잘 해왔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군 예산, 특히 군민에게 반영되어야 하는 예산은 즉시 승인하여 전반기에는 잘 협조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후반기 또한 마찬가지여야 한다. 연천군의회 의원으로서 민생경제에 필요한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막중한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해나갈 자신이 있다. 연천군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연천군의 가장 큰 현안을 3가지 이상 꼽아주시고 대안이 있다면 제시해 달라.


첫 번째 가장 큰 현안은 고능리 폐기물처리장으로 한강유역청에서 적법하다는 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그동안 연천군은 안보와 관련된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 피해를 많이 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보상을 해주기보다 이러한 시설을 허가하여 연천군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연천군에 또 다른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지역에는 지역발전을 위해 대기업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온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대부분의 연천군민과 집행부 그리고 의회의 입장은 반대이지만 고능리 주민들은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렇듯 주민들간 찬반이 나뉜 상태라 의원의 입장에서도 힘든 상황이다. 찬성하는 주민들은 “고능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다. 대신 공해나 오염이 없을 것이니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처리 업체는 고능리 지역을 위해 발전기금이나 필요시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대하는 군민들은 매립한 폐기물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비바람에 토양이 침하가 된다면 오염물질이 노출될 수 있어 한탄강과 임진강이 공존하는 그 곳에 오염물질이 강으로 흘러들어가 수질이 오염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그 강물은 연천군뿐만 아니라 문산 지역민들도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지만 정부 역시 어쩔 수 없이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필요해 까다로운 허가 조건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연천군은 허가하지 못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업체로부터 행정소송이 제기될 수 있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소송으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력 낭비뿐만 아니라 손해에 대한 배상비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우선 군관리계획위원회에서 이 건에 대한 통과가 되어야 한다. 그곳은 골프장으로 운영되어 온 곳으로 체육시설로 허가된 상태이다.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오려면 용도변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군관리계획위원회 역시 불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수년간 방치된 체육시설에 대해 변경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소송이 진행된다면 연천군과 폐기물처리업체 어느 쪽이 승소할지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대하는 주민들도 찬성하는 주민들도 모두 연천군민이다. 군수를 포함한 집행부와 군의회 모두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반대하는 연천군민들의 서명을 받아 군수에게 전달했다. 나머지 반대하는 군민들의 서명도 받아서 전달할 예정이다. 연천군을 위해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며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두 번째는 좋은 소식이다. 바로 지난달 29일 유네스코에서 연천군 한탄강유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언론매체와 방송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올해 ‘연천 방문의 해’를 선포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확정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월이나 10월경 선포식을 열 예정이며, 3년 동안 1000만 명 관광객유치를 계획 중이다.


그것의 일환으로 재인폭포 공원화사업이 올해 10월이면 마무리되고 내년에는 지질센터 설립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획이 수립돼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관광객 방문이 많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두 번째 현안이다.


세 번째로는 군남면 옥계리 일원에 벌인 ‘연강 포레스트사업’이다. 가평에 스위스마을과 덴마크마을이 있다. 우리도 이 같이 조성하기 위해 업체와 MOU체결을 했지만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해 현재는 답보상태이다. 포레스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폐기물처리장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능리에 ‘무비월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것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있는 상태인데 임기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방의회가 당파싸움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잦고 진정한 지역발전 보다는 집행부와 정치적 이유의 대립각과 갈등을 촉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지방의회의 진정한 역할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민주당 의원으로 의회에 들어왔고 중앙당에서는 지방의회에 대해 거의 간섭이 없다. 지방의회는 지방의원들이 이끌어 가라는 방침이다. 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 의원 모두 연천군을 위해 일하고 있지 당리당약을 가지고 다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문은 연천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본다. 물론 이번 의회 구성과 관련하여 민주당에서 재명이 되어 섭섭한 마음은 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다시 복당할 생각이다.


다시 말하지만 민주당 의원과 미래통합당 의원 모두 당리당약으로 대립하지 않고 있고 연천군 발전과 집행부의 견제 그리고 군민의 편안함을 위해서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천군 의원 모두 연천군을 위해 충실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포부와 각오 포함)


군의회 의원 7명 모두가 협치 하고 합치해야 연천군이 발전하고 군민이 편안하다.가족 내에 불협화음이 있으면 밖에 나가서 일을 잘 하지 못 하는 것처럼 현재 흐트러져 있는 7명 의원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의원의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이다. 김광철 군수께서 잘 하고 계시지만 집행부가 어떤 사업을 진행할 때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꼭 필요한 사업인지 등에 대한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감시와 견제는 우리 의원 7명 모두가 합심해서 해야 한다. 처음과 달리 의회 상황이 바뀌긴 했지만 군민들은 너무 염려하거나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의장으로서 한 마음으로 의회를 이끌어갈 생각이다.



▶군민들에게 한말씀 해달라.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의회 구성에 변화가 생긴 부분에 대해 염려하지 않으시길 당부 드린다. 현재 연천군은 보수에서 많은 부분 진보로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보수 성향의 인물이 민주당원으로 정치 참여가 늘어나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된다. 민주당 의장으로서 앞으로 2년간 잘 이끌어 간다면 연천군도 진보가 지금보다 더 크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작년 한 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많은 축산농가가 피해를 봤지만 아직 재입식이 되지 않고 있다. 9월경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던 우리 축산농가에 꿋꿋하게 잘 참아준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린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너무 힘든 것 잘 알고 있다. 지금보다 더 나쁜 상황은 없을 것이며 연천 군민은 어떠한 역경도 잘 헤쳐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고생하신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재입식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축산농가의 타격으로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다른 농민들에게도 보상과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잘 참고 견뎌주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장으로서 약속한다. 참아주신 군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개인질문 :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그 이유를 밝혀달라.


법륜스님을 가장 존경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대부분 경험에서 모든 해답을 찾는다. 하지만 오직 수양만 하신 법륜스님께서는 각계각층에 대한 질문 또는 고뇌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답을 주신다.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에 대해 진단하고 해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에 대단함을 느낀다.

법륜스님의 주옥같은 말씀들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군민들의 고민이나 문제에 적절한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의원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