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김원기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를 향해 주민 소통을 촉구하는 공개 성명이 제기됐던 고산신도시에서 결국 주민 간담회가 성사됐다.
고산신도시 연합카페에는 27일 김원기 후보 측과 협의가 이뤄져 오는 28일 저녁 고산연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공지글이 새롭게 게시됐다.
앞서 해당 카페에는 김원기 후보 측이 주민 간담회 요청에 답변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공개 성명이 올라오며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번 공지글에서 작성자는 “늦게나마 고산연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결정해줘 감사드린다”며 “목요일 저녁 양측 간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양당 후보 공통질의와 답변, 지역 공약과 정책 등 전반적인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또 최근 선거 과정에서 이어진 갈등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산만큼 지역 현안에 관심이 높고 정치 참여가 활발한 곳도 드물다”며 “물류센터와 교육·교통·개발 문제 등을 겪으며 주민들도 함께 배우고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목소리였다”며 “한 단지의 목소리보다 여러 단지가 함께 움직일 때 더 큰 힘이 생긴다는 것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주민들은 정당보다 사람을 기억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을 위해 움직이고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들으려는 모습을 주민들은 기억하게 된다”고 밝혔다.
글에서는 김동근 후보와 김민철 전 의원, 조세일 시의원 후보 등을 언급하며 “주민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려는 모습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특정 정당이나 진영에 치우친 활동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작성자는 “고산연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배척하기 위한 단체가 아니라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고 주민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동체”라며 “주민 입장에서 공감하고 진심으로 소통해준다면 누구와도 함께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선거 기간 서로 상처가 되는 표현과 과한 공방으로 피로감을 느낀 주민들도 많았을 것”이라며 “운영진 역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대표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만큼은 비방보다 서로 존중하며 좋은 말로 소통했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의 참여와 투표를 당부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간담회 성사가 최근 고산신도시를 중심으로 불거졌던 ‘소통 부재’ 논란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반환공여지 개발 문제 등이 의정부시장 선거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만큼 후보들의 주민 소통 방식이 향후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