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의정부의 한 커피전문점이 발달장애인 훈련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의정부 솔뫼DT점 이디야커피 매장에서는 발달장애인 훈련생들이 실제 매장 업무에 참여하며 바리스타 직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견학이나 체험 수준이 아니라 음료 제조 보조와 컵 준비, 재료 정리 등 실제 업무 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현장에서는 훈련생들이 맡은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의 안내에 맞춰 차분하게 업무를 익혀갔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매장 운영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매장 직원들과 업주의 세심한 배려였다. 직원들은 훈련생들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며 곁에서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작은 실수가 있어도 재촉하기보다 다시 알려주고 기다려주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현장 곳곳에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다.
한 직원은 훈련생이 컵 정리와 음료 준비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바로 옆에서 동선을 맞추며 도왔고, 다른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역할을 분담하며 훈련생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매장 관계자는 “조금 느릴 수는 있어도 함께 일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훈련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사회와 연결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매장 분위기는 단순한 직무교육 현장을 넘어 서로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에 가까웠다. 효율만 앞세우기 쉬운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사람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는 모습은 많은 손님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서도 “오히려 더 정성이 느껴진다”, “이런 매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빠름과 효율이 우선되는 시대 속에서, 이날 커피전문점 안에서는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가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