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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도민들이 실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한파 대책과 기습 폭설에도 안심할 수 있는 제설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겨울나기에 나선다.

- 김경수 도지사 “외부 자극 아닌, 스스로의 변화는 자기 것으로 바뀌게 될 것”...


(경기뉴스통신) 경상남도는 지난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6급 이하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도정혁신을 위한 실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주제는 직원 설문조사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혁신과제 6개로 선정했으며, ①공정한 인사시스템, ②적소적재 인사운영방안, ③공직문화 개선방안, ④보고체계 개선, ⑤청사 공간혁신 방안, ⑥적극행정문화 확산 방안이 선택되었다.

토론회는 효과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퍼실리테이터*가 진행했으며, 조별 8~9명씩 12개조로 구성하고, 2개조씩 6개 주제를 심층토론 후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퍼실리테이터) 조직체의 문제와 비전에 대한 해결책을 개인이나 집단으로 하여금 개발하도록 자극하고 돕거나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실행과정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토론 주제별 개선방안은 6가지로 요약되었다.

첫째, 공정한 인사시스템 개선방안으로 청탁 및 학연.지연을 배제하기 위해 개인역량 강화, 인적자원 빅데이터 활용과 기피부서 인센티브 강화, 전문관 제도 확대 등의 방안이 도출되었다.

둘째, 적소적재 인사 운영방안으로는 사무관 이상 직렬 파괴, 5급 고시 사무관의 중앙부처 실무경력 의무화, 6급 이하 직원의 업무경력 빅데이터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셋째, 공직문화 개선방안은 집중 근무로 시간외 근무를 줄이고 상사눈치 살피지 않는 분위기 조성, 개인 존엄성 존중, 칭찬하기, 가정(가족) 중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관계자 교육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넷째, 보고체계 개선방안으로는 결재시간을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결재 일몰제’와 전결 규정의 엄격 준수, 다양한 의견 개진을 위한 자율적인 보고 분위기 조성, 작성자 업무보고, ‘보고라인 총량제’ 도입 등의 의견이 있었다.

다섯째, 청사 공간혁신 방안으로는 담당별 책상배치 탈피, 간부 직원들의 공간 슬림화, 부서별 탕비실, 복합기, 공용 공간 마련 등으로 공간사용을 효율화해야 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여섯째, 적극행정 문화 확산방안으로는 집중 근무와 휴식시간으로 업무효율 향상과 연수.벤치마킹, 업무매뉴얼 구축 등을 통한 업무처리 역량 강화, 충원을 통한 적절한 업무분장 추진, 신규업무 담당직원 장기휴가 실시 등이 제시됐다.

토론회장을 깜짝 방문한 김경수 도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혁신업무의 성과와 추진경험을 공유하며, “외부의 자극으로 혁신을 한 것은 바뀐 문화가 체화되지 않고 거꾸로 돌아가지만, 변화가 필요해 스스로 바꾼 것은 체화되어 그대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공무원 스스로가 더 나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혁신의 주체로 동참하여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바꾸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토론회 참여 직원들은 “혁신이 힘들고 어렵고 귀찮으며 불요한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발전된 미래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 좋은 기회였다”며, “나와 동료들이 도정을 이끄는 주체로서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지난 11월 24일 개최된 공직문화 혁신을 위한 간부공무원 워크숍에 이어 진행됐으며, 경남도는 이후 외부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도정혁신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