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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운상가, 전국 발명특성화고 청소년 '현장학교' 된다


(경기뉴스통신) 40년 경력의 기술장인들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메이커들이 모여 도심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변신 중인 세운상가가 미래의 메이커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기술학교’가 된다.


서울시는 올해 4개 발명특성화고등학교가 참여하는 ‘청소년 기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소재 학교뿐 아니라 광주, 전남 광양, 제주 서귀포 등 서울 외 지역의 학교도 참여해 세운상가를 서울을 넘어 전국적 기술학교로 발돋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4개 학교는 ▲서울 미래산업과학고(교장 고관석) ▲전남 광양하이텍고(교장 강수원) ▲광주 자연과학고(교장 박영숙) ▲서귀포 산업과학고(교장 송재우)다.


전자, 영상통신, 조명 등 전통적인 도심 제조업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세운상가 그 자체가 거대한 교실이 된다.


또, 오랜 시간 세운상가를 지켜온 기술장인 16인과 새롭게 세운상가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17개 업체가 선생님으로 나서 학교 교실에서는 배우기 힘들었던 현장중심 교육이 이뤄진다.


4개 학교 학생들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3박4일 간) 진행되는 ‘발명고등학교 연합캠프’를 시작으로, 세운상가 장인들에게 기술을 전수받고 실제 제작도 해보는 ‘손끝창의학교’, 발명 워크숍 및 발명대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세부 교육 프로그램 수립 예정)
아울러, 시는 기술교육이 취업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세운 메이커스 큐브'(세운상가 내 스타트업 창작·개발공간) 입주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발명고등학교 연합캠프’는 각 학교별로 10명씩 총 4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세운상가 투어 및 기술장인 특강, 서울대 지능형 항공기 연구실 견학, 특허출원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세운상가에서는 기술장인, 청년 메이커들과 함께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를 직접 만들어보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15일(목) 14시 서울시청 공용회의실(11층)에서 서울시와 4개 발명특성화고 간 ‘청소년 기술학교 세운상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4개 학교는 ▲실질적 기술습득을 위한 실무·현장중심 교육프로그램 지원 ▲현장수업 지속 발전을 위한 상호 지원 ▲관련 워크샵 및 축제 개최 시 상호 지원 ▲진로체험을 위한 현장 투어 프로그램 지원 ▲현장실무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연계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미래의 메이커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세운상가의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한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운상가가 서울을 넘어 전국적 기술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