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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직업 선택 시 고용 안정성 더 중시”

 

(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10여년간 20대 청년들의 직업 가치관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직업 선택 시 고용의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7월 14일(목) 발행되는 'KRIVET Issue Brief' 제237호 '20대의 직업 가치관 변화'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이 분석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Ⅰ(KEEP1) 6차년도(2009년)' 및 '한국교육고용패널Ⅱ(KEEP2) 4차년도(2020년)' 조사 자료를 비교한 것이다.

2009년 현재 만 22세(1987년생) 청년 2574명과 2020년 현재 만 21세(1999년생) 청년 8507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비교해 분석했다(청년들에게 직업 선택 시 1순위를 1개 선택하도록 하고 이어 2순위도 1개 응답하도록 설문해 분석).

청년들의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1순위)에서 '지속적인 고용 보장'이라고 응답하는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11년 전(2009년 vs. 2020년)과 비교하면, '지속적인 고용 보장'이 1순위라고 선택하는 비율이 4.7%p나 높아져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 안정성이 직업 선택 요소 1, 2순위 안에 포함된 비중이 2009년에 25%였다면, 2020년에는 35%로 10%p 상승했다. 이는 정규직보다 계약직 채용이 많은 등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시간적 여유(1.75%p)', '쾌적한 근무 환경(1.00%p)', '창의성 및 자율성(0.37%p)'도 늘어났지만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직업 선택 시 1순위로는 11년 전과 동일하게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제일 많이 응답, 소질과 적성이 청년층 직업 선택 시 가장 우선시하는 고려 요인인 점은 변함이 없었다.

단 '소질과 적성'은 청년층 직업 선택 조건으로 여전히 1순위이긴 하나 2009년 당시 20대 초반 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하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59.7%에서 54%로 약 5.7%p 감소). 청년층의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이들의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직업 선택 시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2순위)로는 '높은 임금이나 소득'이 11년 전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그러나 변화 폭을 중심으로 보면 '높은 임금과 소득'이란 응답은 11년 전보다는 2020년에 6%p 하락했고(2009년 31.2%, 2020년 25.2%), '지속적인 고용 보장' 조건을 2순위로 선택한 비율은 2020년에 약 5%p 상승해 청년층의 고용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은 직업생활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11년 전과 같이 본인의 노력과 성실성이라고 응답했다.

단 '본인의 노력과 성실성'은 11년 전과 후 모두 동일하게 직업적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혔지만, 응답률 자체는 11년 전보다 약 5%p 하락했다.

또한 11년 전의 20대보다 현재의 20대가 직업적 성공을 위해 '본인의 능력'과 '돈(자본)'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더 늘어났다.

반면 '대인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은 17.6%에서 10.2%로 큰 폭(약 7%p)으로 하락했다.

이 분석을 수행한 최수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청년들은 고용 안정성을 이전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직장 내 대인관계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청년들에게 고용 안정성과 개인의 자아실현 및 자기개발 측면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