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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살아갈 A 아이’를 키우는 증강학교 개교

 

(경기뉴스통신=박민준 기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미래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한 대안적 학교가 세워져 관심을 끈다.

대안적 학교의 이름은 eBPSS 마이크로칼리지 증강학교다. 2020년 10월 세워진 증강학교는 증강현실의 기술을 도입하는 학교가 아닌 증강 세계관을 기초로 세워진 학교다. 온라인의 세계는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의 증강된 상황이라는 세계관을 기초로 한 것이다.

증강 세계관을 기초로 세워졌기에 온,오프라인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교육이 증강학교에서 진행 중이다. 증강학교는 학교 가는 것이 어려워지고 등교를 하더라도 온라인 수업이 전부여서 고민 중인 학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매일 컴퓨터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 음란물과 게임에 빠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들에게 증강학교는 증강 세계관을 이야기하며 선도한다.

증강학교의 학부모 안희영은 '코로나 19 이전만 해도 휴대전화는 될 수 있는 대로 늦게 아이들에게 주겠다고 했던 부모들이 많았다. 그래서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증강 세계에서의 네티켓을 자녀들이 배울 수 없었고 무방비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줘야 했다. 학부모는 날마다 자녀와 갈등의 연속이다'며 증강학교가 그 해결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우유종은 '2020년 1년 내내 코로나 19의 상황에 따라 등교가 불규칙하게 진행되다 보니 자녀의 생활이 불규칙함의 연속이다. 아이들의 불규칙한 수면, 식단, 건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일 년 이상 겪은 학부모들은 자녀의 2021년 교육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미래를 알지 못하기에 힘듦만 토로할 뿐 대안을 찾을 수 없다'며 증강학교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공교육에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은 기존 대안학교 입학설명회로 몰려들고 있다. 그들은 또한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한 석학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학부모들은 그러나 입학 지원서를 작성하지 못한다. 기존 교육을 내려놓으면 불안하고 대안학교를 보내려면 학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홈스쿨에 도전하자니 단시간 관리는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자녀를 돌볼 자신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eBPSS 마이크로칼리지 증강학교가 2020년 10월 개교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의 흐름을 타고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학교가 아니다. 증강학교 개교를 위해 2015년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4차산업혁명에 대해 발표한 시점부터 미래교육리더십 학자인 박병기 교수가 미래교육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물이다. 박 교수는 2017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웨신대. 총장 정인찬)에서 미래교육리더십전공의 담당 교수가 됐고 여기서 미래교육지도사를 양성했다.

박 교수는 이어 한국청소년진흥재단과 손을 잡고 자신의 연구의 모형을 토대로 2019년 경기도 광주시에서 2년 동안 초중고등학교 약 500명(연인원)을 대상으로 미래교육형 eBPSS 마이크로칼리지를 운영, 연구했고 그 2년간의 열매가 증강학교로 이어졌다.

웨신대 박병기 교수가 2015년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형을 연구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이 거대한 파도와 같이 밀려올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는 청소년들이 거대한 새 시대의 파도에 침몰당하기보다는 넉넉히 파도를 즐길 줄 아는 인재로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가진 자만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닌 '마음이 있는' 모두 배우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eBPSS 마이크로칼리지가 보편적 교육이 되기를 기대했다.

박병기 교수의 예견은 적중했다.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 기관, 시설, 학원들이 모두 문을 닫고 교육을 멈추고 있는 시점에서 eBPSS 마이크로칼리지 학생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교육을 받았다. 이 eBPSS 마이크로칼리지의 발전된 버전이 증강학교인 것이다.
그렇다면 증강학교는 어떤 곳이고 어떤 교육을 할까?

첫째, 아직 교육부의 인가된 학교가 아닌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학교로 운영과 교육방식이 혁신적인 학교이다.
둘째, 이 학교는 기존 교육과는 완전 다르게 기술적 지식을 가르치기에 앞서 'AI와 함께 살아갈 A 아이'를 키우려고 한다. 즉, 인문학적, 철학적 기초 위에 기술을 가르치려고 한다.
셋째,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이 학교의 미션에 동의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증강학교의 미션은 무엇일까? 증강 세계 안에서 큰 그림, 아홉 번째 지능, 서번트 리더십의 역량을 키워 새 시대를 넉넉히 이겨내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서퍼를 키워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