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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안방극장에 사이다 투척하며 독보적 캐릭터 구축! 시청자들 가슴 속 깊이 새겨진 ‘서현주’의 말.말.말!

(경기뉴스통신) ‘그놈이 그놈이다’ 속 황정음의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 화제다.

지난 월요일(6일)과 화요일(7일) 1, 2회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통통 튀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황정음(서현주 역), 윤현민(황지우 역), 서지훈(박도겸 역)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시작될 것이 예고돼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능력 있는 웹툰 기획 팀장이자 비혼주의자인 서현주(황정음 분)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은 단 2회 만에 안방극장에 희열을 선사했다. 서현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회사에서 권고사직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속 시원한 발언들을 쏟아 놓으며 삶의 목표인 비혼만큼은 철저히 사수하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의 응원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낸 1, 2회 속 서현주의 차진 명대사를 모아봤다.

● “나 자신을 사랑할 때 평생의 로맨스가 시작된댔거든!”

지난 6일(월) 방송된 1회에서 가족과 친지들을 한 자리에 모은 서현주는 돌연 비혼을 선언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충격을 받아 사색이 된 부모님의 모습에도 아랑곳 않고 ‘비혼식’을 진행하던 서현주는, “너 설마 결혼도 연애도 안 하고 평생 혼자 살겠다는 거야?”라는 친구의 질문에 “연애? 할 건데. 나 자신이랑! 나 자신을 사랑할 때 평생의 로맨스가 시작된댔거든”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비혼이라는 확고한 삶의 가치관은 물론, 드높은 자기애를 드러내는 서현주의 한 마디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 “어~디 버릇없이 어르신 어깨에 손을 올려!”

서현주는 자신이 담당하는 웹툰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기쁜 소식을 접해 회사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최연소 본부장’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너스레가 이어질 때 본부장 인교석(인교진 분)이 나타나 “‘최연소’는 아니지.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여자 나이는 곱하기 2를 해야 된다네?”라고 구시대적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서현주는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은 인교석을 꾸짖는 듯한 말투로 대답하며 당황케 했다. 어이없어 하는 그에게 “저, 예순여덟이라면서요~ 본부장님보다 스무 살 위”라고 천연덕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서현주의 한 방은 보는 이들의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며 쾌감을 안겼다.

● “직장이든 연애든 헌신하면 헌신짝 되는 건 불변의 진리다”

지난 7일(화) 방송된 2회에서는 그토록 바라던 꿈에서 한 발짝 멀어졌지만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서현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전 회사의 훼방으로 재취업에도 난항을 겪던 서현주는 친구들을 만나 착잡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그래. 직장이든 연애든 헌신하면 헌신짝 되는 건 불변의 진리다”라고 현실적인 한탄을 내뱉었다. 꿈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고단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씁쓸함이 묻어나는 서현주의 한 마디는 현대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앞으로 그녀가 나아갈 길을 더욱 응원하게 했다.

이렇듯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삼생’을 관통하는 신선한 스토리 구조는 물론, 현실을 담은 인물들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공감을 전달하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1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3회에서는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