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24일(목) 오전 7시30분 “제2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가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금융투자협회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에서 열렸다고 금융위원회가 밝혔다.
본 회의에 앞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해 3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선물한 “金融改革 渾然一體(금융개혁 혼연일체)” 액자에 대한 답례로, 금융개혁에 대한 일관성 있는 실천 의지를 담은 “解弦更張 知微知彰(해현경장 지미지창)” 액자(소헌 정도준 선생의 작품)를 선물했다.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3월 25일 첫 금융개혁회의가 발족돼 금융개혁을 본격 추진한지 1주년이 된 시점으로, 금융개혁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에서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개혁은 감독당국이 스스로 먼저 변화와 혁신을 시작했으며, 감독당국의 변화는 금융개혁 추진위 위원들뿐만 아니라 금융시장과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성과들이 금융권에 확고한 관행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과 감독관행 개선을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독당국이 규제를 풀고 관행을 개선해나가는 만큼, 금융회사도 내부통제제도를 확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해야 할 시기이며, 올해는 우리 금융권이 더욱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에서 선물한 “解弦更張 知微知彰(해현경장 지미지창)”이라는 휘호는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하면서, 느슨한 거문고 줄은 다시 매어야 아름다운 소리가 날 수 있듯이,금융당국도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끈을 다시 매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가면서 금융개혁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임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협회장, 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것도 지난해 금융개혁을 시작한 시점에 금융위·금감원이 함께 다졌던 각오와 의지로 금융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도 논의 주제와 관련된 현장에 가서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함께 논의하고 그 결과도 현장에서 브리핑하겠다."고 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최근 IMF가 우리나라 금융발전 수준이 세계 183개국 중 6위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고, 블룸버그는 우리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을 언급하면서, "해외의 평가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금융개혁을 완수하여 우리 금융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주에는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정부와 업계가 합심하여 각고의 노력 끝에 ISA를 출시했으며, 출시 첫주 금융회사간 과당경쟁에 따른 불완전판매 우려가 부각되어 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가 손상될까 걱정했으나, 점차 안정화되고 은행, 증권간 균형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ISA는 '개별상품 가입'에서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투자”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의미있는 제도로서,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제도로 활용해 나가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개혁이 성공하기 위해 지금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의 일관성·지속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불합리한 금융관행은 오랜 세월 그 관행이 형성되어 이미 업무 방식·절차나 사람의 습관 속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발굴하고 개혁하는 것 또한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므로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되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감독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제1차 20대 금융관행 개혁을 추진한데 이어 국민과 금융회사의 의견을 재차 수렴해 올해에도「제2차 20대 금융관행 개혁」을 통해 국민들이 금융개혁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