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법정으로 보내 달라”

  • 등록 2018.04.08 2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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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뇌물 받지 않았다. 교비는 그대로 있다” 결백 주장


(경기뉴스통신) 자유한국당 홍문종(의정부을) 국회의원이 불법정치자금 수수 및 자금세탁 혐의에 대해 결백하다며 “국회 차원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 법정으로 보내 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 8일 보도 자료를 통해 “본의 아니게 모든 분께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잘못이 없으니 수사결과도 당연히 상식적일 것을 기대해 지난 1월 15일 검찰의 첫 압수수색 이후 78일 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검찰의 답변은 ‘체포동의안’이었다.”며, “당초의 불법정치자금이나 공천헌금 수수 얘기는 간 데 없고, 뇌물 수수, 교비 횡령, 심지어 범인 도피교사 혐의까지 동원해 저를 천하의 잡범으로 만든 범죄기록을 첨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표적수사, 짜맞추기식 수사, 정권탄압 등 평소 상투적 정치용어로 치부했던 말들이 이토록 절절하게 다가올 줄 몰랐다.”며, “천번 만번 생각해도 사실이 아니다, 누구에게도 뇌물을 받지 않았고 교비를 횡령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고 “평생을 품어온 ‘정치적 꿈’에 매진한 시간들이 아까워서 라도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버지 이하 모든 가족이 평생 전재산을 내놓으며 일궈놓은 학교이고, 특히 아버지는 마지막 길에도 자식들 몫 하나 없이 수십억대의 유산을 학교에 기증한다는 유언을 남기셨다.”며, “그런 분을 아버지로 둔 자식으로서 언감생심 어떻게 교비를 빼돌릴 생각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다시 홍 의원은 “검찰수사로 고초를 겪은 주변인들을 지켜보는 일도 너무나 고통스럽다. 심지어 신경정신과에 입원하거나 진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온다.”며, “생각 같아선 당장 제게 덧씌운 오명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싶지만 말을 아끼겠다. 행여 저의 반박이 검찰에 들어가 잘못된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노파심 때문이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뒤에 숨을 생각이 없다.”면서 “지금으로선 검찰의 엄청난 폭거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구해보는 게 그나마 저에 대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한시라도 빨리 진행하고 싶다. 국회 차원의 해당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히고, “법정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박민준 기자 plaere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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