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빌리지 입지 “이달 중 결정”

  • 등록 2015.05.12 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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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시 각축전

경기북부 최대의 개발사업인 경기도의 K-패션디자인빌리지 사업의 최대 관심사인 입지선정과 관련해 자문위원회의 비공개 현장 답사 뒤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7일 유치를 희망한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등 4개 지자체로부터 유치제안서 설명을 듣는 등 K-패션디자인빌리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용역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토의를 진행했으나 사업지는 확정짓지 못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문위원회는 비공개로 4개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적합성 등을 분석한 뒤 이달안에 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K-패션빌리지 사업의 당위성과 성공 가능성 등 포괄적인 토의를 진행했고 앞으로 현장 답사에서는 각 후보지 별 법적인 문제와 지가, 교통편의성, 사업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최종 사업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간사업의 특성상 사업의 주최인 패션디자이너협회의 정책제안서와 의견을 존중해 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패션디자인빌리지는 경기북부의 섬유, 피혁, 패션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등의 섬유 관련 저가제품 수출 공세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사업으로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 등 민간자본 70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 공간과 패션·문화 융·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말 이 사업을 제안하면서 본격화됐고 섬유 인프라를 갖춘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등 4개 시가 치열한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주시는 교통여건과 섬유종합지원센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산북동 일원 78만9000㎡ 부지를, 포천시는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한 소흘읍 고모리 일대를 후보지로 제안하고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의정부시도 K-POP 클러스터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세우며 사업 유치를 제안했다.
 
동두천시는 ‘보산동 관광특구 중심 활성화 도시재생사업’에 K-패션디자인빌리지를 연계한다는 방식으로 유치를 신청했다.
 
그러나 유치전이 과열되면서 탈락한 자치단체의 반발 등 갈등 유발 우려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경기도는 입지선정이 끝나는 대로 연구용역을 통해 K-디자인빌리지의 기본구상과 개발방향, 국·도비 예산분담율, 사업계획 등 세부분석을 거친 뒤 내년에 실시설계 후 오는 2017년에는 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택균 기자 kyungg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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