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가평군 '호명호수'가 16일 개방했다.
가평군은 겨울철 기간(2017.12.1.~2018.3.15) 안전을 위해 호명호수 노선버스를 비롯해 차량출입을 통제해 왔다.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로 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632m)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다. 호수 면적이 15만㎡에 달하며, 267만여 톤의 물을 담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을 비롯해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 서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이 쪽빛을 만들어내 싱싱함과 젊음을 안겨준다.
또 1.9㎞ 길이의 호숫가에서는 자전거도 탈 수 있다. 산 정상 호숫가에서 타는 자전거는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이곳은 '가평 팔경의 제2경'으로 연간 1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다.
가평군은 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 해소 등을 위해 노선버스만 정상까지 운행한다.
승용차를 가져온 관광객은 호수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노선버스로 옮겨 타거나 걸어 올라가야 한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서 내려 90분만에 등반도 가능하다.
호명호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군 관계자는 “마치 백두산 천지를 닮은 숲 속의 호명호수는 가평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라며, “건강한 자연을 선보일 호명호수에서 신선한 공기를 맘껏 즐기고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