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은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발표된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입지 선정과 관련, 유치를 신청한 구리-남양주시와 양주시 모두의 공동 유치로 결론이 나면서 우리 의정부시만 입장이 우스운 꼴이 됐다.”며 “실업률이 전국 1위인 의정부시 경제성장에 막대한 지장을 초례한 이번 테크노밸리 유치 포기에 대해 입 다물고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는 지난 6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급작스럽게 테크노밸리의 의정부시 유치를 포기하고 양주시 유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해,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이 시민참여 공청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안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입 좀 다물고 있으시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안 시장은 지난 1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할 말이 있어도 때를 기다려야 한다, 함께 침몰하느니 내가 뛰어내려 아우라도, 아니 어머니를 살리려는 심정이다. 둘 다 살면 어찌 그랬으랴”라는 글을 올려,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시갑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비난 성명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안 시장은 “다음 주 월요일에 심사 발표하고 바로 결정된다. 제발 월요일까지라도 입 좀 다물고 있으시라, 그 후엔 어떤 것이든 응할 용의가 있음이다.”고 밝힌 바 있다.
테크노밸리의 공동유치 결정이 난 이후 안 시장은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정된 시들에 축하를 보낸다, 쓸쓸함과 허탈감, 괴로움으로 온 밤을 지샜다.”며 괴로운 심경을 표현하고, “내가 행한 결단과 결과는 모두 나의 책임이다.”라고 올려 유치포기 결정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 참담한 심경임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은 “우리 의정부시는 결연한 각오로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그에 따른 예산도 예산이거니와 모든 노력을 결집해서 의정부 미래를 위해 꼭 해야만 하는 사업이라고 시장께서 누누이 강조하셨다.” 또, “안병용 시장은 구리와 남양주시가 테크노벨리 유치를 위해 협약을 맺는 등 공동대응을 하는 와중에도 양주시와의 공동대응에 소극적인 반응으로 일관해온 것이 사실이다.”고 말해, 테크노밸리 유치에 대한 안 시장의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강했는가를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표를 불과 며칠 앞 둔 상황에 갑작스럽게 양주시 유치 지지선언을 했다.”면서 “그 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시민참여 공청회를 제안한 이유를 말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도저히 입 다물고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안 시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제안한 시민참여 공청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지난 14일, 푸트라자야시와의 자매결연과 관련해 말레이시아로 출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쳐 19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