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해양수산부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실무 협의체(워킹그룹)를 구성하고 7일(금) 첫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항만 내 선박이 입·출항 및 접안하면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인근 도시의 대기질에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올해 6월 지자체·항만공사(PA)·업계 및 연구기관* 등과 함께 항만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였다.
* 해양수산개발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주협회, 해운조합, 항만물류협회, 한국선급, 선박안전기술공단, 인천대학교
이번 회의에서는 항만에서 기인하는 미세먼지 관련 국내외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항만 배출원 특성 분석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실무 협의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관 간 역할 분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 협의체는 이번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7월에서 8월에 걸쳐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미세먼지 저감방안별로 적정성·기대효과·보완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여 신규 저감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형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AMP)*1)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배출제한구역*2)(ECA) 관련 국제 동향 및 국내 도입방안,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3) 연관 산업의 전망 및 세부 추진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1) 선박 접안 시 가동하는 발전기(벙커C유 또는 경유 소비) 대신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로서, 기존방식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2) Emission Control Area : 일반적인 선박배출 대기오염물질 국제기준과 별도로 선박배출 대기오염물질을 규제하는 구역으로서,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MARPOL)에 따라 승인을 받거나 연안국가가 자발적으로 지정
*3) 기존 벙커C유 연료선박 대비 황산화물·질소산화물·온실가스 등 선박배출 오염물질이 저감되기 때문에 친환경 선박으로 부상 중이며, IMO 선박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여 국제적으로 LNG 추진선 연관 산업 선점 분위기 조성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번에 출범하는 실무 협의체를 통해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항만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