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장염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 등록 2016.11.30 15:42:26
크게보기


(경기뉴스통신) 겨울철 한파가 시작되면서 구토,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는 노로바이러스 장염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에 입·내원한 설사환자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10월 말까지 7%였던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11월 둘째주 17%, 11월 마지막주에는 32%로 한달새 4.5배 이상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장염환자들이 구토와 함께 심한 설사와 고열을 동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 유행은 지난해보다 1~2주 빨라진 것으로, 이같은 추세가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장염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장염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수인성ㆍ식품매개 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이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40건이며, 이 가운데 50%는 12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됐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고 24~48시간 후 설사와 구토, 복통, 근육통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의 경우 심한 탈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계원 수인성질환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어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굴 등 어패류는 85℃에서 1분간 충분히 익혀 먹고, 과일과 채소류도 철저히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철 기자 kkr6588@naver.com
Copyright @2015 경기뉴스통신 Corp.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19, 303호 등록번호 경기, 아51075 / 등록일 : 2014년 9월 22일 / 사업자등록번호 231-01-67295 발행인 : 박민준 / 편집인 : 박민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민준 홈페이지 : www.kyungginews.com / 대표메일 kyungginews@naver.com 제보 및 문의 :031-848-7530,/ 010-6393-2509 경기뉴스통신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