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골목투어, 근대路의 여행

2016.10.31 15:23:31

2016학년도 문학·역사 기행 실시


(경기뉴스통신) 기성중학교는 10월 27일(수), 2016학년도 문학·역사 기행 “대구 골목투어, 근대路의 여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0월 독서의 달 행사를 겸하여, 근대화의 삶의 현장을 통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당시 우리 민족의 정서에 공감하는 문학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실시되었다.

각 교과에서는 코스 중 교과와 연계된 지역들을 나누어 맡아, 사전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문학 기행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학생들은 국어 시간에 일제강점기 희망을 노래한 이상화 시인의 작품을 배우고, 역사 시간에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국권 회복을 꿈꿨던 민족 운동가 서상돈에 대해 알아보고, 음악 시간에 음유시인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는 활동 등을 통해 이번 기행이 단순한 여행이 아닌 학습한 내용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였다.

기행 중 학생들은 해설사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독립운동사의 생생한 이야기가 골목 곳곳에 전해오는 3·1 만세 운동길을 걸었으며, 사이좋게 이웃한 이상화·서상돈 고택에 머물며 나라를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선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귀와 눈으로 오롯이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영남대로를 걸으며 장사꾼과 과거보러 가던 선비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를 감상하였으며, 소설가 김원일의 작품 ‘마당 깊은 집’의 배경이 된 종로, 진골목 일대를 걸으며 문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보기도 하였다.

인솔 교사 김정아는 “대구에 살며, 대구에서 오랜 시간 지냈었지만, ‘동성로’나 ‘진골목’이라는 지명에 담긴 의미를 알지 못했었다. 해설사 선생님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기행을 통해 대구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문학·역사·미술 등 다양한 교과와 관련하여 알차게 대구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3학년 도성민 학생은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근대를 살아간 인물과 역사적 사건들을 골목을 따라 생생히 느낄 수 있었고, 3.1 만세 운동 길에서 함께 만세를 외칠 때 가슴이 뭉클하였다. 또 김광석 거리를 걸으며, 벽화와 미술 작품을 통해 김광석의 노래를 더욱 운치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발표하였다.

기성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살아있는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준 기자 plaere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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