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통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업계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현장 중심 금융관행 개혁이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6일(수) 은행연합회관(명동)에서 개최된 「금융관행 개혁 자율추진단」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관행 개혁에 공감하고 자율추진단에 적극 참여한 금융회사와 금융협회 실무자들을 격려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고 금융감독원이 전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2차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실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는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금융관행 개혁과 자율추진단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금융감독원장은 강연에서 금융당국이 금융개혁을 시작한 것은 반복되는 금융사고 등으로 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상태에서 금융생태계를 구성하는 “금융소비자-금융회사-금융당국”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감독당국이 먼저 변화하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먼저, 금감원 검사조직을 건전성·준법성 검사국, 소비자보호국으로 개편한 것은 기존의 위규사항 적발 및 제재 중심의 검사를 상시감시와 건전성검사 위주로 재편하여 금융회사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고자 하는 금융개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고, 소비자보호국의 검사는 민원상담·분쟁처리 중심이며, 최근 인력 확충도 적체된 민원 상담·처리를 위한 것이다.

또한, 금융개혁의 최종목표는 궁극적으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간의 관계를 바람직한 상태로 개선하는데 있으므로, 금융소비자와의 신뢰관계를 개선해야 할 주체인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보호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출발점이자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으로 인식해야 하며, 금융회사의 견실한 내부통제시스템도 “금융회사와 소비자간의 신뢰”를 형성하는 기본토대로서 금융회사의 생존이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금융관행 개혁은 언뜻 보기에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그 본질은 금융회사가 소비자들과의 관계에서 불합리한 관행을 없앰으로써 금융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있음을 확실히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관행 개혁을 위해 금융업계 스스로 자율추진단을 발족하게 된 것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자율추진단이 20大 개혁과제에 관심을 갖고 세부 추진방안에 대하여 좋은 의견을 개진한다면 금감원에서도 귀 기울여 적극 반영할 것이며, 20大 개혁과제의 이행에 있어서도 감독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자율추진단이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20大 개혁과제가 아니더라도 금융업계 스스로 관행개혁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여, 자율추진단 주도하에 세부계획을 마련·발표하고 적극 추진해 주기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자율추진단이 스스로 전향적인 관점에서 불합리한 관행들을 적극 발굴하여 해결하는 노력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계기를 만들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의 장기적인 신뢰관계 회복이 이루어지는데 자율추진단이 초석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