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2동 시청로 길 ‘뜨개 옷 입은 가로수 길’로 변신 준비

  • 등록 2019.07.02 10: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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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통신)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 근처 시청로 가로수 및 현충공원 인공폭포 주변 나무 약 100그루가 올해 10월부터 주민들이 손수 뜬 뜨개 옷을 입을 예정이다.

철산2동은 누구나 찾고 싶은 특화된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자 지난해 12월 ‘나무야 사랑해’사업을 기획,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마을 주민 50여명이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세로 삼거리에서 광명북고등학교 삼거리 구간의 나무에 번호표를 붙이고 나무 둘레를 하나하나 재고, 현재는 주민들이 뜨개 전문 강사의 주 2회 수업을 받으면서 자신이 분양받은 나무에 맞는 뜨개 옷을 한 땀 한 땀 뜨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내가 만든 뜨개 옷을 많은 시민들이 보게 되는 가로수에 입힌다는 자부심에 가슴이 설레고, 예쁜 길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나무야 사랑해는 주민들이 손수 뜬 뜨개 옷을 나무에 입히는 단순한 사업의 성격을 넘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공동의 소망을 실현하는 과정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마을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박명우 철산2동장은 “이번 사업을 기획하고 시작한지 7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변함없는 사업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주민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은 만큼 오는 10월 뜨개 옷을 입은 가로수 거리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박민준 기자 plaere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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